“농학생도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게 해 달라”

장애계, 수강할 때 문자, 수어 통역, 수기 등 지원 요구

◇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이 6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청각장애 학생의 온라인 학습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농아대학생연합회,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장애 관련 단체는 학교마다 온라인 원격수업을 도입하는 상황에서 청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공부할 환경을 갖추게 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청각장애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가 지난달 25일부터 엿새간 청각장애 대학생 46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속기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입 모양을 보려 해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온라인 학습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농학생(청각장애 학생)이 수강할 때는 문자, 수어 통역, 수기 등을 지원하고 화면의 다양성을 살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강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비스 지원을 늘리라고 주장했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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