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양자리

황도 12궁 중에서 양자리는 양력 3월 21일에서 4월 19일 사이에 해당합니다. 하늘의 태양이 이 시기에 양자리를 지나게 되며, 물병자리와 물고기자리처럼 북반구에서 가을에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입니다.
물병자리나 물고기자리의 경우 별자리의 모양에서 물병이나 물고기라는 이름을 따온 것에 반하여, 양자리의 모양은 실제 양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은 아닙니다. 멀리서 본다면 마치 영어 대문자 ‘L’을 연상시키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양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α별은 ‘하말’(Hamal, 양의 머리)이며, 두 번째로 밝은 별인 β별은 ‘쉐라탄’(Sheratan, 두 개의 표시) 입니다. 가장 밝은 별인 하말의 경우 지구에서 약 76광년 떨어진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양자리의 학명은 ‘Aries’이며, 수호성은 ‘화성’입니다. 양자리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프릭소스’와 ‘헬레’와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왕 ‘아타마스’는 구름의 요정 ‘네펠레’와 결혼하여 아들 ‘프릭소스’와 딸 ‘헬레’쌍둥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점차 부인을 멀리한 아타마스는 네펠레를 내쫓고 다른 여자와 다시 결혼하였으며, 이 계모가 프릭소스와 헬레를 구박하게 됩니다. 결국 계모의 계략으로 이들 쌍둥이는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하고, 이를 불쌍히 여긴 제우스가 황금 양을 보내어 이 남매를 안전한 곳으로 피신을 시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바다를 건너 도망치던 중 헬레는 양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져 죽게 되었으며, 프릭소스만 무사히 탈출을 하게 됩니다. 프릭소스를 탈출시킨 황금 양은 그 공로를 치하받아서 하늘의 별자리가 되어 ‘양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나중에 죽어서 황금양털을 남기게 됩니다. 이 황금양털이 또 다른 그리스 신화인 ‘이아손’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후일 사람들은 헬레가 빠져죽은 바다를 ‘헬레의 바다’라는 뜻을 가진 ‘헬레스폰트(또는 헬레스폰토스)’해협이라고 불렀으며, 이 헬레스폰트 해협이 현재 터키 연안에 위치한 다르다넬스 해협입니다.
점성학에서는 양자리에 태어난 사람은 도전적이며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태어나는 봄의 기운을 타고나서 의욕이 왕성하고 마음도 봄처럼 따뜻한 편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려가는 성향이 강합니다. 양자리의 사람들에게는 사업가, 투자전문가, 연예인, 스포츠선수 등의 직업이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자료 :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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