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 위한 안내견 환영 캠페인

국회서 ‘안내견 환영’ 픽토그램 부착 행사

◇ 18일 증장애인 채용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국회도서관점’이 있는 국회 도서관 앞에서 안내견 스티커 부착행사를 가진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김승기 국회 사무차장, 박태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김예지 미래통합당 의원,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이종혁 광운대 교수, 양성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기 위해 훈련된 안내견이 자유롭게 공공장소를 출입할 수 있도록 미국처럼 카페에 ‘안내견 환영’ 픽토그램을 부착하는 안내견 출입 확산 캠페인이 시작된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와 보건복지부는 18일 국회 본관 및 도서관에서 국회사무총장, 국회의원 김예지와 함께 ‘안내견 환영’ 픽토그램 부착행사를 개최했다.
‘픽토그램(pictogram)’이란 그림을 뜻하는 ‘picto’와 전보를 뜻하는 ‘telegram’의 합성어다.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디자인이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식품접객업소 등에 출입하려는 때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일상에서는 여전히 안내견에 대한 막연한 편견으로 인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민권익위와 보건복지부는 미국의 카페마다 부착돼 있는 ‘안내견만 출입 가능’ 픽토그램을 우리나라 카페에도 부착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 실천 캠페인을 기획·추진하는 ‘광운대학교 공공소통연구소’의 ‘반려견 출입금지’ 대신 ‘안내견만 출입’ 제안에서 시작됐다
첫 번째로 동참하는 기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I got everything’과 ‘꿈앤카페’다. 전국 약 100개 카페마다 ‘안내견 환영’ 픽토그램을 부착하고 국민권익위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과 관련, 권석원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캠페인이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전 행정기관의 청사에 픽토그램 부착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권익위는 앞으로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기본적인 권리임에도 그간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정책 지원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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