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타령 그만하고 이동권 보장하라”

강원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도청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 16일 오후 강원도청 앞에서 강원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1·2급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강원도 장애인들이 16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1·2급 중증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도청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도입과 운영을 현실화하고,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및 감독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내 저상버스 다수가 안전판 이상과 고장 등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하는 등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증장애인 200명당 1대를 도입·운영해야 하는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 콜택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원주와 강릉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법정대수 도입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애인 콜택시는 교통약자 이동수단으로 둔갑해 장애등급이 없어도 휠체어만 타면 전부 탑승을 시키고 있어 정작 특별교통수단이 절실하게 필요한 장애인들이 제시간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타 지역은 장애인 복지와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며 “강원도와 춘천시는 구태의연한 예산 타령과 행정 타령을 하지 말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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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