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와 별자리 이야기] 천칭자리 이야기

천칭자리는 양력 9월 23일에서 10월 22일 사이에 해당하는 별자리입니다. 북반구에서는 봄에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로 모양이 삼각형에 양쪽에 추를 달고 있는 듯한 저울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천칭자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천칭자리의 α별은 ‘주벤엘게누비’(Zubenelgenubi, 남쪽 집게발)이며, β별은 ‘주벤에샤마리’ (Zubenehamali, 북쪽 집게발) 입니다. 알파별인 주벤엘게누비의 경우 지구에서 60광년 이상 떨어진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파별과 베타별의 이름에 들어있는 ‘집게발’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천칭자리는 과거에 전갈자리의 일부였습니다. 나중에 따로 천칭자리로 분리가 되었으나 별 이름은 예전 그대로의 이름이 유지되었다고 합니다.
천칭자리의 학명은 ‘Libra’ 이며, 수호성은 ‘금성’입니다. 천칭자리와 관련하여 고대 그리스에서는 정의의 여신인 ‘아스트라이어’가 들고 있는 저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눈을 가리고 한 손에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 여성이 바로 법과 정의의 여신인 ‘테미스’입니다. ‘테미스’는 나중에 ‘제우스’의 아내가 되어 여러 명의 딸을 두었는데, 이 중의 한 명이 ‘아스트라이어’입니다. ‘아스트라이어’는 그리스에서는 ‘디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이 ‘아스트라이어’가 들고 다니던 저울을 형상화한 것이 바로 천칭자리입니다.
점성학에서는 천칭자리를 순결하고 정의와 도덕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웬만한 일에는 흥분하지 않으며, 좋고 나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입니다. 항상 기품이 있고 자애로운 모습을 유지하며 주변 사람들의 조언자나 상담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정이나 혈연에 얽매이지 않고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FM(Field Manual, 정해진 규칙대로 하는 것) 적인 성격이라서 공무원이나 판사, 법조인, 학자, 정치가 등의 직업을 가지면 좋은 편입니다. 자신의 신념만 제대로 지킨다면 명성과 부를 동시에 거머쥐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료 :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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