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섹시’ 코드에만 매몰될 것인가-박혁종

가로수가 앙상하다. 한주 내내 한파 속의 하늘은 참 맑다. 사물마다 각자의 생김대로 아름다웠던 자태가 생장과 소멸이라는 자연의 법칙 속에서 올 해도 어김없이 한 해를...

[금주의 시] 육수를 끓이는 시인 -지시연

지시연 너의 대답을 가다린다고 했다 밤마다 늘어진 몸이 걸어 나와 시를 쓴다 시의 발원지를 찾아가듯 생업이 마련해 준 들통마다 펄펄 육수가 끓고 있다 그는 분명 땀내 나는 시인이다 불 앞에서...

[복지시론] 장애인체육 가족의 노력과 발자취

장애인체육회 설립이후 지난 10년간 장애인 스포츠는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장애인 체육활동의 사회적 가치와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스포츠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함양에 크게 기여해...

[시론] 국가안보에 너와 내가 따로일 수 없다

박혁종 본지 대표 문재인 정부의 안보 철학을 읽을 수 있는 국방 개혁 방안이 발표됐다. 일단 가장 눈길을 가는 것은 군 복부 기간 단축, 그리고 군...

[복지시론]연꽃 이야기 -박혁종 본지 논설위원

“나는 연(蓮)을 사랑하나니 연꽃은 진흙 속에서 났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비고 밖이 곧으며 덩굴지지 않고 가지도 없다. 향기는...

[복지시론] 산불 이재민, 봄 같지 않은 봄

박혁종 본지 대표 눈보라 휘몰아치고 칼날 같은 추위 속에서는 지난봄이 올 것 같지 않은 봄이 어느새 도둑처럼 슬며시 곁에 있다. 아파트 작은 뒷산 언덕에서 겨우내 까마귀 떼와...

[복지시론] ‘대뜸’에 숨어 있는 ‘리스크’(risk)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야설,...

[복지시론] 서희 장군을 벤치마킹하자

지방행정에 관한 잘못된 대표적 고정관념은 자치단체 내부의 일에만 신경 쓰면 성공한 지방자치를 저절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내치만 잘하면 될 뿐, 외교에는...

[시론] 잠에서 깨어나는 吾不關焉(오불관언)*

박혁종 본지 대표 “남의 불행을 보고 자신의 다행을 알고, 남의 선함을 보고 자기의 선하지 않음을 안다(觀人之不幸, 知己之幸. 觀人之善, 知己之不善).” 구문이 묘하게 엇갈린다. 그 많은 사람을...

[복지시론]국화(國花) -우강호 평창군사회복지협의회장

10월은 1일 국군의 날,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 등 우리나라의 상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우리나라의 무궁화처럼 다른 나라에도 국화가 있다. 법령으로 개정한 나라도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