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이용기간이 기존 6개월에서 8개월도 확대되고,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200명이 증원된다. 또한 장애학생 대상 가상현실 드림존 10개소가 조성되고, 장애인체력인증센터 2개소가 추가로 개설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0년 정부 예산·기금 운용계획 중 문체부 예산은 총 6조4천758억 원으로 올해 대비 총 5천525억 원(9.3%)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예산안은 문화·체육·관광분야 혁신성장 기반 마련, 일상에서 쉽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 기초예술 창작환경 조성 및 소외계층 문화 향유 기회 제고, 한류 확산을 통한 문화 선진국 위상 확립에 중점을 뒀다.
내년에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올해 800명에서 내년 1000명으로 증원하고, 현재 6개소인 장애인체력인증센터를 2개소 추가 개설한다.
또한 생활밀착형 장애인국민체육센터(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원을 위해 올해보다 336억 원 증액된 636억 원의 예산을 편성됐으며,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원 확대를 위한 예산도 51억 원이 늘어난 256억원이다.
만 12세부터 만 39세까지의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월 8만 원 범위 내에서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의 이용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8개월로 확대된다.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열린 관광 환경 조성’ 예산은 올해보다 26억 원 증액된 64억 원으로 편성됐다.
장애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누리 지원’ 예산은 올해 88억 원보다 10억 원 증액된 98억원으로 편성됐다. ‘장애예술인 창작 아카데미 운영’과 함께 신규 사업인 ‘국제 장애인 예술주간 운영’을 위한 것이다. 또한 내년 활동 제약이 있는 장애인 평소 접하기 어려운 관광·공연 등을 실감콘텐츠로 제작, 몰입감 높은 경험 제공하는 ‘장애학생 대상 가상현실 드림존 조성 사업’이 신규로 실시된다. 예산은 10개소 조성에 40억원이 편성됐다.
소외계층(총 수혜자 160만 명 이상)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 금액은 내년 개인별 연간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문체부를 포함한 내년 정부예산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