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 유치 조건부 가결

사회문화위, 설상경기 개최지역에 정선 포함시켜 통과

◇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에서 계류됐던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 유치 동의안이 조건부로 가결돼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심영섭)는 13일 오전 강원도의회에서 열린 2차 회의에서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 설상경기 개최지역에 정선을 포함하는 것을 추가해 가결했다.
심 위원장은 “설상경기 개최지역에 정선 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하고 세부논의는 정부 및 IOC와 협의해 진행하는 것을 추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주대하 의원은 “동계올림픽 경기장 및 운영에 대해서는 기존 건물을 존치하면서 약간의 변형만 있어야 한다”며 “유지 관리 부분에 있어서도 국가로부터 충분한 예산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우선이 되겠지만 미디어 분야로 접근해 북한 마식령 스키장까지 활용한다는 것이 국내외 홍보가 된다면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북측이 참석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집행부에서 세웠으면 한다. 동계올림픽 사후 시설물에 대한 활용 방안을 세밀하게 준비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덕수 의원은 “동계올림픽 이후 지금 갖고 있는 동계시설에 대한 문제점이 상당히 많이 노출돼 있고 국비 지원 없이 방치돼 있는 수준”이라며 “이번 기회에 강원도가 그동안 대우를 못 받았던 것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석 의원은 “2024년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최에 앞서 일정 시점에 경기장 관리가 들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일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청소년 올림픽 대회 개최 1년 전부터는 테스트 이벤트도 하긴 해야 하는데 기존 올림픽처럼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유선 의원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때 많은 예산이 투입됐다. 올림픽 시설 설치 및 재설치에 대한 부분은 낭비라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 강원도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협상해 유리한 결과를 가져와 달라”고 주문했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IOC 주관으로 청소년(만 15~18세)의 건강한 신체와 도전정신을 키우고자 창설됐다.
지난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두 번의 경기가 치러졌으며 오는 2020년 스위스 로잔에서 3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기존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오는 2024년 1월26일~2월4일 평창(설상), 강릉(빙상)에서 70여개국 선수·임원 등 2천600여명 규모로 계획됐지만 설상 경기에 정선 지역이 추가됐다.
한편 앞서 도의회 사문위는 1차 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국고부담 비율, 정선 지역 배제 등을 문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계류시킨 바 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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