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형 치매안심휴양복합단지 조성하자”

강원연구원, ‘치매마을’ 산업화…박상용 부연구위원 정책메모 통해 제안

강원연구원(원장 육동한)이 치매안심마을 산업화를 위해 ‘치매안심휴양복합단지’를 제안했다. 강원연구원은 지난 22일 박상용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정책메모를 통해 “치매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은 전 세계 공동의 과제이며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부연구위원은 정책메모에서 “현재 국내 치매인구는 약 72만 명으로 추산,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10.18%를 차지한다”며 “올해 기준 강원도는 3만63명으로 도 전체 노인인구 수 대비 10.98%의 비중을 보이고 있어 초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인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치매국가책임제’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 내에 선정해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추진 중인 ‘3차 치매관리 종합계획’ 내 세부사업인 ‘치매안심마을’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은 2017년 총 3개 지역 6개 마을이 지정돼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이며 강원도의 경우, 횡성군에 2곳이 지정돼 있다.
특히,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의 치매 진행속도가 늦춰지고 치매환자의 외출에 따른 실종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는 등 치매의 인식변화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박 부연구위원은 “치매산업을 고려, ‘치매안심마을’에서 ‘강원도형 치매안심휴양복합단지’로 확대 운영”에 대해 제안했다.
박 부연구위원이 제안한 ‘치매안심휴양복합단지’는 ‘좋은 공기에서 심신을 치유하고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내 집처럼 편안한 시설과 단지’의 개념이다. 그는 “국가복지사업인 치매안심마을사업은 치매안심휴양복합단지로 추진함으로써 산업화 추진이 가능하고 타 산업과 연계가 가능해 지역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매산업은 고령친화, 항노화, 웰니스 산업 등으로 연계가 가능해 향후 보건, 복지, 의료 분야와 연계 산업발전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1월부터 태백시 사회단체 연합기구인 (사)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호규, 이하 현대위)가 지역 성장동력으로 ‘노인 등 치매요양 사업’을 꾸준히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현대위는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치매국가책임제’ 사업에 기반 해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에 ‘광역치매센터 조성’을 공식 제안하며 사업 가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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