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료취약지역 개선…도농 간 건강격차 줄인다

공공보건의료 발전계획 추진에 2천566억원 투입

◇ 7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공보건의료 발전계획 5개년 발표 기자회견에서 장시택 강원도보건복지여성국장이 계획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가 도시와 농촌간 의료자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 발전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7일 도에 따르면 2022년까지 5년간 총 2천566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 11개 과제, 4개 중점사업을 담은 의료 발전계획을 진행한다.
도는 분만 취약지 A급(평창, 정선,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 해당하는 지역과 소아·청소년과 취약지(평창, 화천, 양구, 인제)에 각각 관련 병원을 매년 1개소씩 설치한다.
또 현재 영서지역(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에 시범 시행 중인 고위험 임산부 맞춤형 안전한 출산지원 사업을 영동 및 남부 권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 연중 24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영, 만성질환자, 치매, 재활 등 수요가 있는 지역에 원격 의료 서비스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는 중증외상환자 치료제공을 위한 권역외상센터, 어린이, 노인, 암, 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 지원을 강화해 수도권으로의 환자유출을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도내 5개 의료원에서는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보건·의료·복지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보건의료센터, 치매분야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를 통해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원주의료원 병동신축, 삼척의료원 이전신축 등 도내 의료원의 육성과 공익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시택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강원도가 천혜의 자연과 넉넉한 인심을 가진 살기 좋은 도시인 반면 지역 간 보건의료환경 불균형 심화로 도민의 건강지표가 좋지 않다” 며 “이번 5개년 의료 발전계획을 통해 도민 누구나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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