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비만대책위원회, 지역비만지도 첫 공표

‘제주’, 비만·고도비만 유병률 가장 높아…제주>강원>인천 순
복부비만은 제주>충남>인천 순

지난해 전국 시·도별 비만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 강원도, 인천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도비만 유병률 역시 이들 시·도가 높았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회가 2016년 비만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2005~2015년 1차 일반건강검진 자료 빅데이터 1억3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기준 제주가 42.1%로 가장 높고 강원(41.6%), 인천(38.7%), 전남(38.3%), 충남(37,8%)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 증가는 전남 5.6%포인트(p), 경남 5.5%p, 강원 5.5%p, 제주 5.5%p, 인천 5.0%p 순으로 높았다.
고도비만 유병률도 지난해 기준 제주(7.3%), 강원(7.3%), 인천(6.6%) 순으로 높아 비만 유병률과 1~3위가 같았다. 이어 충남과 충북이 각각 6.2%를 기록했다.
고도비만 유병률의 최근 10년간 증가율은 제주(3.4%p), 강원(3.0%p), 인천(2.9%p), 전남(2.8%p), 전북(2.7%p) 순으로 높았다. 복부비만 유병률은 제주(25.2%), 충남(21.8%), 인천(21.5%), 경기(21.0%), 서울(20.7%) 순이며, 2008년 대비 2015년 복부비만 유병률의 증가는 제주(4.8%p), 서울(3.1%p), 충남(2.5%p), 경북(2.5%p), 인천(2.5%p) 순으로 높았다.
건보공단은 이 같은 국내 비만·고도비만·복부비만 유병률을 바탕으로 전국 지도를 만들어 함께 공표했다. 고령층이 많은 지역의 유병률이 높게 나오는 경향을 배제하기 위해 성별, 연령별 데이터를 보정한 ‘성연령표준화 유병률’를 사용했다.
지도에는 2005~2015년 연도별로 각 시도 및 시군구의 비만(체질량지수 25㎏/m² 이상),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m² 이상)의 유병률이 표시되어 있다.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 여성 85㎝ 이상)의 경우는 검진 허리둘레 측정이 2008년부터 되어 있기 때문에 2008년부터 2015년까지의 유병률이 표시돼 있다. 유병률은 흰색(최저)부터 노란색, 오렌지색, 빨강색(최고)까지 색 단계별로 표시됐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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