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쉼터 장애인화장실 190개소 중 6곳 불과

국회 함진규 의원, “확충 방안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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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함진규 의원(새누리당)은 4일 국회에서 진행된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 질의서를 통해 “장애인도 졸리면 졸음쉼터에 가야하고 화장실도 이용해야 하는데 화장실이 없으니 졸려도 억지로 운전해서 휴게소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함 의원에 따르면 현재 졸음 쉼터 190개소 중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전체 54.2%인 103곳에 불과하고, 특히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6곳밖에 없다.
함 의원은 “처음부터 비장애인화장실을 만들 때 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여닫기 편리한 문을 설치, 안에 손잡이를 만드는 등 배려했으면 되었을 일을 공사가 여기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한 것 같다” 며 “장애인주차구역도 마찬가지로, 현재 설치되어 있는 곳이 거의 없고 경계석의 턱으로 인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휴게공간으로 갈수 없는 등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극히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향후 개설하는 졸음쉼터에는 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졸음쉼터 개설이 마무리 상태여서 향후 2~3년 동안은 10여개를 추가하는데 그칠 계획으로 확인되고 있다” 면서 “장애인을 비롯해 졸음쉼터 이용객에 대한 편의시설 확충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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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