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분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잠깐의 시간
소양댐 벚꽃길을 문득 찾아갔지요
주차장은 텅 비었고
벚꽃도 별생각 없는지
아직은 꽃 같지 않았어요
짧은 봄 만큼이나 끝이 저만큼인
산책길을 걸었지요
햇살의 정차,
그 언저리에
목련꽃만
하얀 나이를 먹고 있네요
·김금분
·춘천 출생
·춘천여고,
·한림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수료
·월간문학으로 시인 등단(1990년)
·시집 <화법접환 > 외
·춘천 글소리낭송회장
·전 강원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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