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만율, 30대 44.7%로 최고치…여성 70대 31.7%

전체 비만율 34.1%...2010년 대비 2.0%p 증가
흡연율 감소 추세 유지...남성 37.9%, 여성 3.2%
남성 5명중 4명 대사증후군 요소 1개 이상 가져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자 중 성별·연령별 비만율은 남성이 30대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70대에서 비중이 가장 컸다. 비만율은 34.1%로 지난 2010년 32.1%에 비해 2.0%포인트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흡연율은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이어가며 남성은 37.9%, 여성은 3.2%로 각각 조사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문진을 실시한 결과를 분석한 ‘2015년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해 성별·연령별 비만율은 남성의 경우 30대가 44.7%로 가장 높고 ▲40대 43.5% ▲50대 39.8% ▲60대 37.3% 순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도 34.4%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70대 31.7% ▲80대 이상 23.1% 순이다. 30~40대에서 비만율이 높고 오히려 고령층이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낮은 상황이다.
반면 여성의 경우 70대가 39.3%로 비만율이 높았다. 이어 ▲60대 37.9% ▲50대 29.7% ▲80대 이상 29.3% 순으로 높았다. 또 ▲40대 23.4% ▲30대 16.8% ▲20대 이하 12.5% 순으로 조사돼 연령이 높을수록 비만율도 높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를 1개 이상 보유한 남성은 79.3%, 여성은 63.9%로 나타났다. 다만 50대 이하는 대사증후군 비율이 남성이 여성보다 높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5개 항목 진단기준별로는 낮은 HDL콜레스테롤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발생했다. 다만 60대 이상의 경우 ‘높은 혈당’을 제외한 복부비만, 높은 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흡연율은 지난해 1월 담배값 인상과 정부의 금연사업 확대 등으로 남성이 지난 2010년 43.2%에서 지난해 37.9%로 5.3%포인트 크게 낮아졌다. 다만 여성은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됐음에도 같은 기간 3.2% 수준을 유지했다. 남성 흡연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46.9%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45.0% ▲20대 이하 44.7%로 집계됐다. 이어 ▲50대 34.8% ▲60대 24.2% ▲70대 15.1% ▲80대 이상 9.7% 순이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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