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11월 11일 지체장애인의 날과 함께 하는 기념일들

◇ 최호철 본지 편집국장 원주경찰서 경찰발전위원 원주시 명륜2동 주민자치위원
◇ 최호철 본지 편집국장
원주경찰서 경찰발전위원
원주시 명륜2동 주민자치위원

전국 최초 농업인의 날 발상지를 기념하고 소비자와 함께하는 ‘2016 원주삼토문화축제’가 2016년 11월 11일 11시 개최된다. 삼토문화축제는 10일부터 이틀 동안 원주따뚜공연장과 젊음의 광장 일원에서 열리며 농업인과 소비자인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먹거리와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 날은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기도 하다. 정부는 1997년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11월 11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한자로 ‘土月 土日’은 열십자(十)와 한일(一)자가 합쳐 토(土)가 되면서 토월, 토일이 겹치게 되는 길일이고, 풀어 쓰면 十一月 十一日로 표기돼 농업의 터전인 ‘흙’(土)을 상징한다. 농민이 흙에서 태어나 흙을 친구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이후 농림부는 농업인의 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가래떡 데이’를 만들었다.
올해로 52회째인 원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는 원주를 강원도를 넘어 전국농업문화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핵심전략을 갖고 원주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한편 전국 우수농산가공품 특별전시 및 판매와 전국 풍물경연대회, 전국 도시농업학술행사 등 전국단위 행사도 개최된다. 관설동 농업인의 날 발상지 기념탑에서 추수감사제례를 시작으로 삼토문화축제가 시작되며 행사장에 추억의 저잣거리를 조성,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한편, 11월 11일은 청소년층에게는 ‘빼빼로 데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편에서는 상술로 얼룩졌다고 치부되기도 하지만 빼빼로 데이는 어떻게 해서 탄생이 됐을까. 시초는 1993년 부산의 한 여자중학교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여학생들끼리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빼빼하게 마르자며 나눠 먹던 것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으로 1997년부터 언론에서 다뤄지며 차츰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당시 날씬해 질 수 있는 완벽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맞춰 먹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기도 했었다고 한다.
아울러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2011년부터 이날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제정했다. 11월 11일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구성되어 지체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를 이겨 직립하는 모양과 닮았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매년 이날이 돌아올 때마다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한다.
그 밖에 11월 11일은 국토부가 보행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뜻에서 만든 ‘보행자의 날’, 대한안과협회가 지정한 ‘눈의 날’, 청주시 등 일부 지자체가 선포한 ‘젓가락의 날’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아무튼 11월 11일은 참 의미가 많은 날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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