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장애학생 위한 무장애 학습환경 조성 본격 추진

한자연, 장애인 당사자 의견 적극 정책에 반영 요청

◇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지난 25일 강원도특별자치도교육청 신경호 교육감을 만나 장애인 당사자의 욕구를 반영하고 사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건의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상임대표 진형식, 이하 한자연)가 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무장애 학습환경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강원특별자치도의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며, 물리적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감각 자극을 최소화한 학습공간 조성, 보조기기 제공 등 장애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30일 무장애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자연은 지난 25일 강원도교육청을 방문해 신경호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 보장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시각·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음성안내 시스템 및 점자 표지 확대 ▲장애 유형별 학습 보조기기 제공 ▲디지털 학습환경 개선 등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원칙에 입각한 전방위적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장애 학생의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을 위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며 “사업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한자연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진형식 한자연 상임대표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든 장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을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민 기자/newskwj@hanmail.net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