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하라”

정부, “국가책임제 도입 약속”

발달장애 부모들 청와대 앞 농성 68일 만에 종료

◇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앞에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삼보일배 행진을 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도입을 주장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68일 동안 천막 농성을 벌여온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8일로 농성을 종료했다.
부모연대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청와대로부터 발달장애인을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지난 4월 2일 시작한 농성을 끝낸다고 밝혔다.
부모연대는 그간 ▲ 발달장애인 지원 국가책임제 실현 민관 정책협의체 구성 ▲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제도화·예산 증액 ▲ 중증장애인 직업·재활 지원사업 확대 ▲ 장애인가족 지원사업 체계 구축 등을 요구해왔으며, 정부가 이를 대부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연대는 앞으로 부모연대는 보건복지부와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도입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모연대는 유엔이 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인 지난 4월 2일 발달장애인 국가책임제 도입을 촉구하며 종로장애인복지관 앞에서 집단 삭발식으로 농성을 시작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했다.
이들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 약속을 다시 한 번 믿어보겠다” 며 “또다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국민임을 부정당한다면 더 큰 촛불의 힘으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도 국민임을 알리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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