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4곳 신규 지정

인하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4곳 신규 거점병원 지정

나머지 2곳은 서울·부산 제외한 지역에서 선정… 6월 말 재공고 예정

강원대 병원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인하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등 4곳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아래 거점병원)으로 신규 지정했다. 따라서 한양대학교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등 2곳(2016년 지정)이었던 거점병원이 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거점병원에서는 치과·내과·외과 및 소아 정신건강의학과 등 진료과목 간 협진이 가능하며, 자해·공격과 같은 행동 문제를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거점병원 선정 기준은 △발달장애인 진료 전문의 3인 이상(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 1명 필수) △임상심리사, 특수교사, 언어재활사 등 치료인력 5인 이상 △발달장애인 입원병상 △발달장애인 진료 건수 연 100명 이상 등을 충족해야 한다. 거점병원에서는 진료 조정자(코디네이터)를 두어 발달장애인의 병원 이용을 안내하고, 진료부서 간 협진을 돕는다.
거점병원 내에는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해 발달장애인의 행동 문제를 치료하고 발달장애인 가족에 대한 교육도 펼친다. 행동발달 프로그램 개발 및 관련 전문가 양성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행동발달증진센터장 1인 △행동치료 전문가 3인 이상 △안전장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놀이공간 등을 갖춘 치료실·관찰실 3개 이상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자해·공격 등 행동문제를 보이는 발달장애인에 대해 행동치료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응용행동분석(ABA: 문제 환경의 개선, 억제, 긍정행동지지, 대안 행동 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자폐성장애 치료에 효과적인 행동치료 기법) 등 근거에 기반한 치료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신규 선정된 병원 4곳은 행동치료 전문가 등의 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마련한 후 올해 하반기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6월 말 재공고를 통해,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 거점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신규 지정된 병원 4곳의 선정 이유를 △인하대학교병원은 수도권의 지리적 접근성과 소아과·재활의학과·치과 외래 협진 가능 △강원대학교병원은 발달장애인 진료와 연구 역량, 어린이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행동문제에 대한 치료 지역사회 내 자원과 연계 계획 구체화 △충북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서비스와 긴밀한 연계와 교육 계획 수립 △전북대학교병원은 전문의 수련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적인 진료 및 연구 역량 향상과 어린이병원 운영이라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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