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상식] 경력단절여성 서비스, 재취업 성공자 상담 받을 수도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에 성공하고 일과 가정을 함께 잘 하는 길은 없을까? 최근 여성가족부는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 등이 새 일터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직장적응 상담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재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여성 재직자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인터넷으로 이용하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온라인경력개발센터-꿈날개’ http://www.dream.go.kr 를 검색하거나 글쓰기를 하면 된다. 전화는 1600-3680로 걸면 여성가족부와 경기도가 함께 운영하는 ‘경력개발센터’와 연결된다.
 ‘직장적응 상담’은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노무·법률, 심리, 육아·보육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경력유지상담사’의 1:1 상담과 전문가 조언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사업은 경력단절여성 등의 사회복귀를 위한 온라인 취업지원서비스로 시작되어 점차 취업·창업 역량진단에서 경력개발과 취업·창업지원, 고용유지 상담과 직장적응교육 등이 포함된 사후관리지원도 추가되었다.

<직장 생활 중 노무·육아 등 어려움 상담>
  전통적인 상담은 고충을 가진 사람이 상담소를 방문하여 상담원과 면접상담을 하였다. 전화가 널리 사용되면서 면접상담보다는 전화상담이 대중화되었다. 인터넷의 보편화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상담방식도 바뀌고 있다. ‘직장적응 상담’은 온라인상담이 중심이고 전화상담도 병행되고 있다.
  고충을 가진 여성이 인터넷으로 접속하여 경력유지상담사를 통해 직장생활 적응의 어려움과 일·가정 양립 문제를 1:1로 상담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전화만으로 부족하고, 더 많은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와 연계해 근로계약·복리후생·부당해고·직장 내 성희롱 등에 관한 전문적인 노무·법률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경력단절여성은 흔히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육아를 하기 위해 일을 그만 두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취업하기 쉽다. 여성이 다시 일을 시작하려면 몇 가지 공통적인 문제에 직면하기 쉽다. 대체로 기존 직장이나 직업과 유사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공무원·교사 등 일부 직업을 제외하고는 출산·육아휴직 등을 충분히 누리기 어렵고, 재취업하려면 기존 일자리보다 낮은 일거리로 제한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노동시장은 주로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을 뽑는다. 계약기간이 2년 이상이 되면 무기계약직으로 바꾸어야 하기에 이를 피해 1년 미만씩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찾으면 과거보다 안정성이 훨씬 취약해지고 있다.
 비정규직은 임금이 낮을 뿐만 아니라 근로시간이 불안정하고, 연장수당·휴일수당 등 근로기준법상 정해진 수당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많은 복지서비스 중에서 일부만 받거나 낮은 수준으로 받게 된다.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노동시장이 열악해지면서 경력단절여성이 더 큰 부담을 지게 된다.
 지식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자리는 전산화되고 직업인에게 컴퓨터 활용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 일부 직원만 다루었던 컴퓨터를 거의 모든 직원이 일상적으로 다루어야 하기에 컴퓨터 활용능력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 괜찮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이를 배울 수 있는 교육정보가 필요하다.

<경력개발센터 맞춤형 취업 지원>
경력단절여성에게 비슷한 역경을 딛고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직장적응 성공수기는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이 흔히 필요로 하는 임신·출산·육아·보육 관련 등 경력유지 정보와 일·가정양립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도 유익할 것이다.
  따라서 경력개발센터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긴밀히 연계해 운영된다.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경력단절여성은 자동으로 ‘온라인 직장적응 상담서비스’로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경력개발센터에 등록된 이용자가 이직을 희망할 경우 상담을 통해 관할 새일센터에 연계해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경력단절여성은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지만, 한번 찾은 일자리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기에 맞춤형 취업지원과 사후관리로 경력단절을 막고 일·가정양립을 지원하려는 것이 이 센터의 목적이다.
  누구든지 경력개발센터의 홈페이지를 클릭하고 회원등록을 하면 온라인 취업역량진단, 온라인 교육, 취업상담, 사후관리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취업역량진단은 취업기본진단·직업의식진단·직업적성검사·직업역량진단을 통해 결과를 종합하여 최종 취업가능성 점수를 파악하고 적절한 직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직업의 종류는 다양하고, 학력과 경력, 자격증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접근 가능성이 다르다. 이용자는 취업역량진단을 통해 맞춤형 직업을 파악할 수 있다.
  경력개발센터는 여성 취업이 많은 사회복지, 경영, 교육직업군 등과 여성 창업, IT 직종 등 550여개 과정의 온라인 교육을 운영한다. 이러한 교육을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려면 상당한 금액이 필요한데, 누구든지 경력개발센터에 등록하고 온라인 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지금 클릭하면 교육·컨설팅, 취업준비, 직장예절, 비즈일반, 상담, 사회복지·보건, 경영·사무 등 다양한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사회복지·보건의 경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아동복지교사 등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온라인 교육은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아니고, 이미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다시 도전할 힘을 키우는 과정이다.
  예컨대, ‘희망을 나누는 사회복지 시작하기’ 과정은 사회복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사회복지이론과 사회복지사에게 필요한 자세와 역량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세부 내용은 오리엔테이션, 사회복지 이해와 실천영역, 사회복지 실천모형, 사회복지정책과 조사방법, 사회복지사의 윤리와 자질, 지역사회복지 실천 과정, 사례관리와 복지상담 실무, 정규과정 설문 등 8개 과목으로 이루어졌다.

<취업상담 이력서 작성·면접 기법 등 조언>
취업상담은 온라인커리어상담사(EM)를 통해 진로상담, 경력개발 코칭, 이력서와 면접 컨설팅, 취업알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수를 뽑는 직장에 수십명이 원서를 내기에 경력개발센터는 구인기관의 관심을 끄는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잘 보는 방법 등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최근 개발된 사후관리서비스는 노무·법률, 심리, 육아·보육 등 고용유지 상담, 직장적응 교육, 고용유지 관리 등에 대한 온라인 상담과 멘토링이다. 재취업·창업에 성공한 경우에도 고충이 생길 수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친절한 상담과 코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력개발센터는 다시 취업·창업을 한 여성이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5대 사회보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면 좋겠다. 국민연금의 경우 반환일시금을 받았던 여성은 ‘반납제도’를 활용하고, 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았던 기간은 ‘추가납부’로 가입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늦게 가입하여 60세가 되어도 가입기간이 10년에 미치지 못하면 ‘임의계속가입’을 하면 일시금이 아닌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노령연금 수급자는 연금 개시를 1년 연기할 때마다 연금액의 7.2%를 더 받을 수 있다. 만약 노령연금으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3년을 연기하면 123만2000원을 탈 수도 있다. 경력개발센터의 서비스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꼭 필요하겠다. 많은 사람이 일을 통해 힘을 되찾고 행복을 키우길 빈다.

참고=온라인경력개발센터-꿈날개
http://www.dre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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