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운명이야기] 도화살과 역마살이 있다는데 안 좋은 것인가요?

일반적으로 사주나 궁합을 볼 때에 도화살이나 역마살 등 ‘살’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살(煞)’은 한자어로 여러 가지 의미가 있으나, 사주에서 말하는 ‘살’을 얘기할 때에는 ‘많다, 관장하다’ 등의 뜻으로 보시면 될 것입니다.
‘살’은 현재까지 대략 100여 가지 이상이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그 중에서 12신살(十二神殺) 이라고 하여 12가지의 살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한, 두번 정도 들어본 도화살이나 역마살도 이 12신살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동안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살’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 부정적인 면이 많아서 사주에 ‘살’이 있다고 하면 어르신들은 일단 걱정부터 하시는데, ‘살’이라고 하여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살’은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 그 한자들의 의미가 알아도 대략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2신살 중 하나인 ‘도화살’의 복숭아 ‘도’(桃)와 꽃 ‘화(花)’ 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화라는 말 그대로 복숭아꽃을 의미하고 있으며,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많고, 노래나 춤 등에 있어 재주가 출중한 경우를 뜻하고 있습니다. 유교적 사상이 지배했던 과거에는 광대나 기생 등을 천시하는 풍조가 있었으나, 현대적인 의미에서는 ‘연예인 살’이라고 하여 오히려 좋은 의미로 해석을 합니다.
역마살의 경우 예전에 각 역참에 대기시켜 놓은 말인 역마(驛馬)에서 유래하였으며, 역참의 말이 계속 이곳저곳을 다녀야 하는 것처럼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전 세계를 다니며 일해야 하는 무역 관련 종사자나 외교관, 운수업 등 해외로의 출장이 잦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살’은 사주의 천간과 지지의 조합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 누구나 사주에 따라 몇 가지 살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살’을 타고 났으니, 누가 자신에게 무슨무슨 ‘살’이 있으니 ‘부적을 쓰라’거나 ‘굿을 하라’고 한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볍게 웃어넘기시면 될 것입니다.

<자료 : 산수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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