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진하 양양군수] 수도권 90분대 시대, 동해안 중심지역 급부상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소망이 이뤄지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군정발전을 위하여 많은 사랑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우리군은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군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도시 양양”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군은 발전이 기대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했으며 경제, 관광, 사회복지, 교육, 문화·예술 등 군정의 모든 분야에서 비전과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양양군 지방재정 채무 제로와 함께, 예산 3천억 원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3만 군민의 행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민선 6기를 잘 마무리하고, 민선 7기를 준비해야 하는 해입니다.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도시 기반을 보다 견고히 하면서 민선 6기 출범 당시 세웠던 목표와 비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군정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야 할 중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90분대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군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동해안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젠 내적 확장뿐만 아니라 외적 확장에도 집중할 때입니다.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면 뒤처진다”라는 진화의 명제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서울~강릉 KTX가 개통되고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 철도가 2024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는 남북으로 연결할 노선이 반드시 병행될 수밖에 없는 국책사업입니다. 동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새로운 철도 여행 상품이 활성화되고, 철도역과 연계한 지역개발사업도 활발히 이뤄질 것입니다. 향후 북방 물류 노선도 확보할 수 있으며 양양국제공항과 연계되어 상승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지정된 10개 신항만의 항만물동량, 배후수송망 등 주요 특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신항만 추가 지정의 필요성도 분석하여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우리군은 양양국제공항과 동서고속철도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물류 단지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중 교역 물동량 증가로 인한 미래 수요가 충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2가지가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정부에서는 법적?물적요건을 모두 준수했음에도 “충분한 수요확보가 불확실하고, 이에 따른 재무안전성이 우려된다” 는 “우려” 라는 논리로 “플라이 양양” 운항 면허를 또다시 반려했습니다. 김해·제주 등 지방공항은 운항편수를 늘릴 수 없을 정도의 과포화상태입니다. 극심한 혼잡으로 인한 항공운항 안전을 담보해야 합니다. 기득권을 가진 항공사 논리에 밀려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수요 증가를 외면한다면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평창동계올림픽 관광 등 절호의 기회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플라이 양양” 운항면허 발급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의 인고를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집회 때 보여준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지혜를 끝까지 지원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동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르게 준비해 왔습니다. 군 기본계획과 관리계획을 정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용 가능한 토지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군도 4호선과 5호선 확장공사를 조기에 완공하겠습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농어촌도로와 마을 연결도로의 체계적인 정비, 고속도로 시대에 부응하는 종합터미널 조성 사업 등 효율적인 교통망 구축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 제1의 국정과제인 일자리 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 장애인, 노인·여성·청년 등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에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노인 일자리 창출로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 설치 등 어르신 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남대천 르네상스 사업과 도심재생사업을 연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겠습니다. 다목적광장 설치, 웰컴센터 신축, 송이·연어디자인거리 조성, 남대천 생태하천 조성, 남대천 순환도로 개설 등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동해안 최고의 스포츠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우리군은 이제 국내 최대 서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힐링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낙산도립공원 개발 구상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23억 원을 투자하여 낙산사 지역 융·복합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을 마무리와 함께 아쿠아리움 등 해운대 못지않은 대표 해변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군민체육센터가 이제 곧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군 최초로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를 오는 9월에 개최합니다. 종합운동장에 이어 국민체육센터까지 준공되면 대규모 체육 인프라가 구축되는 셈입니다. 사이클경기장과 수산항 요트마리나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 들은 우리 모두가 협력해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목표이며, 확장하고 진보하는 진행형의 비전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나 미래 준비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다양한 가능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표나 수치, 통계로만 좋아졌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서,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합니다. 항상 민생현장에서 호흡하고, 핵심에 집중하겠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렵지 않은 적은 없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한 지금의 상황도 여전히 어렵습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서도 보여줬듯이 우리군민들에게는 어려울수록 하나로 뭉쳐 훌륭하게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저는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 ‘신뢰’, ‘통합’의 분위기가 확산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이룩해 온 성공의 역사는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온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에 성숙한 신뢰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신뢰의 문화는 따뜻한 양양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각계각층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한층 더 노력하겠습니다. 군정을 더욱 바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책임행정을 구현해 신뢰받는 군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열어갑시다. 함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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