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최악

국회 서삼석 의원, 여객선의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고작 34%

◇ 자료사진

도서 지역 주민의 유일한 교통편인 여객선의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이 타 교통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교통수단 중 버스, 철도, 전철, 항공기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은 약 73.8%이지만 여객선은 고작 34.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15년, 2016년의 적합 설치율도 20%를 넘지 못해 여객선에서 교통약자 홀대까지 거론됐다고 서 의원은 지적했다. 휠체어 승강 설비, 출입구 통로, 안내방송, 목적지 표시를 제외한 모든 시설 기준에서 20%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장애인 접근 가능 표시는 3.1%, 휠체어 보관함 및 교통약자용 좌석은 1.1%로 장애인 배려는 더욱 열악했다.
서삼석 의원은 “연안여객선을 주로 이용하는 도서주민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은 그 자체로 열악한 주거환경이며 그 속에서도 장애인들은 두 배로 힘든 환경을 버텨야 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해수부는 여객선 선사별 실태조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해수부는 교통약자들에게 더는 그 열악함을 강요하지 말고, 관련법에 근거해 편의시설 설치 적합률이 타 교통수단의 수준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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