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내달 3일 강원감영 복원기념 준공식…23년 대장정 마침표

207억 원 예산 투입…국악가수 송소희 씨 등 개막공연

원주시는 오는 11월 3일 오후 강원감영에서 강원감영 복원기념 준공식과 함께 축하공연을 갖는다. 29일 원주시에 따르면 원주감영 복원사업은 23년의 시간과 20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선시대 500년 역사의 한 부분을 복원해냈다.
1995년 강원감영 사적공원조성 기본계획 수립으로 첫발을 디딘 강원감영 복원사업은 2005년 6월 선화당 권역 복원공사를 완료했다. 2011년 10월 선화당 뒤편에 자리 잡고 있던 원주우체국 청사를 철거하고 2단계 사업인 후원 권역 복원에 착수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진행된 문화재 발굴조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2015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계를 마쳤다. 2015년 9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8년 11월 후원권역 복원공사가 마무리됐다.
강원감영 복원공사는 한 번 훼손되거나 사라진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과 노력이 투입되는지를 보여주는 큰 교훈을 남겼다. 원주시는 강원감영 복원기념 준공식과 함께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강원감영 사료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은 국악가수 송소희 씨와 퓨전밴드 ‘두 번째 달’, 팝페라 그룹‘포엣’ 등을 초청해 과거와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국악퓨전으로 진행한다.
박종수 원주시 역사박물관장은 “오랜 기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조선시대 팔도 감영 중 처음 복원된 만큼 감영 복원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법천사지, 거돈사지, 흥법사지, 칠봉서원 정비와 복원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강원 원주시는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매일 밤 10시까지 강원감영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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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