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 장관 “근로지원인 발달장애인 노동자에게 지원”

12일 발달장애인 고용 모범 사업장 성빈센트병원 방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발달 장애인 고용 모범 사업장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을 방문해 임직원과 장애인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발달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새로운 직무를 발굴한 성빈센트병원의 모범 사례를 알려 장애인 고용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종합병원 장애인고용률이 1.89%(보건업 1.94%)인데 비해 성빈센트병원 장애인고용률은 3.07%를 기록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장애인고용공단과 협조해 병원 전체 부서에서 발달 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는 총 11개 보조 직무를 발굴했다.
11개 보조업무 직무는 무인수납기 안내, 사무보조, 의무기록 찾기, 마직물(린넨) 검수, 검체물 정리, 영상촬영 대기표 발급 등이다. 경증 장애인 10명에 불과했던 장애인 고용이 발달장애인 25명을 포함해 총 37명으로 늘었다.
이 장관은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몇몇 전문 기술 분야에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며 “성빈센트병원 사례는 장애인 고용이 저조했던 전문 분야, 그 중에서도 의료 분야의 인식 개선과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노동자의 경우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줄여준다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며 “업무를 보조하는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늘리고 업무를 도와 작업능력을 높여주는 근로지원인을 발달 장애인 노동자에게도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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