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금자씨”, 고향마을 대학생에 장학금 전달

원주 이금자씨, 폐 종이컵 모아 나눔 실천

원주시 흥업면 대안리가 고향인 이금자씨가 지난 2월 28일 흥업면행정복지센터(면장 하호균)에서 흥업면 대안리에 거주하는 대학생(백석대학교, 여주대학교)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촌지역에서 전달되는 장학금 중 금액과 규모가 훨씬 더 큰 장학금이 많으나, 이번 장학금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갖는다.
장학금을 후원한 인물이 ‘키 101㎝ 작은 천사’ 폐 종이컵을 모아 더 어려운 이웃돕기를 실천한 제20회 원주시민대상 ‘대상’ 수상자 이금자씨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흥업면 대안리가 이금자씨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이란 사실은 작지만 큰 나눔을 보여주고 있어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금자씨는 “얼마 전 고향 마을에 다녀왔어요. 어린 시절 눈물로 다녔던 초등학교가 지금은 폐교가 되었더군요. 언제가 한번은 고향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이제야 그걸 하네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G1, KBS, MBC 등 방송 출연경력도 있는 이금자씨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원주시 명륜2동 새마을부녀회원으로 봉사하며, 선천성 왜소증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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