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 판정에 불만 품고 의사 폭행한 40대 남성 구속

진단서 작성한 의사에게 망치 들고 찾아가 위협

강릉경찰서는 장애등급 판정에 불만을 품고 병원을 찾아가 의사를 폭행하고 원내 기물을 훼손한 혐의(상해·재물손괴)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5분쯤 강릉의 한 병원을 찾아가 근무 중인 전문의 B씨를 망치로 위협하고 주먹으로 목과 머리, 어깨 등을 때린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사건 당시 B씨는 다른 환자를 진료 중이었다.
조사결과 조현병으로 진료를 받아오던 A씨는 국민연금공단이 장애등급을 3등급으로 판정하며 장애수당이 줄자 진단서를 발급한 B씨에게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A씨의 보호자들이 수시로 병원에 전화해 ‘A씨가 망치나 칼을 들고 가서 의사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했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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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