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5명중 4명 ‘취업포기’…고용률 21% 불과

여성정책연구원, ‘장애 여성 취업현황과 과제’ 리포트 공개
15세 이상 장애여성 103만명 중 비경제활동인구 80만

장애 여성의 취업률이 전체 여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13일 성인지통계 홈페이지(http://gsis.kwdi.re.kr)를 통해 ‘장애 여성 취업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현재 15세 이상 장애 여성은 102만8000명에 이른다. 이중 취업자는 21만6000명, 실업자는 1만7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79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장애 여성의 고용률은 21.0%로 전체 여성의 49.9%의 절반수준에도 도달하지 않았다. 범위를 넓혀 장애 남성 44.7%, 전체 남성 71.1%와 비교하면 고용률 격차는 더 커졌다. 장애 여성의 실업률은 7.1%로 장애 남성 8.1%에 비해 1.0%포인트 낮았지만 전체 남성 3.7%, 전체 여성 3.6%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장애 여성 고용률은 30대 초반 정점을 보인 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장애 여성 고용률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초반 48.4%까지 상승했다가 40대 후반까지 감소한 후에, 50대 초반 다시 증가하다가 이후에는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M’자형의 전형적인 패턴에 따라 40대와 50대 초반에 20대 후반의 고용률 수준을 회복하는 전체 여성과 달리 장애 여성 고용률은 30대 초반의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40대와 50대 장애 여성의 실업률이 다른 집단에 비해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15~29세와 30~39세 장애 여성의 실업률은 각각 14.2%와 8.0%로 장애 남성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40대와 50대 장애 여성의 실업률은 각각 10.8%와 10.2%로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장애 여성의 혼인상태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미혼 장애 여성의 고용률은 25.3%로 미혼 장애 남성에 비해 7.7%포인트가 낮고, 미혼 전체 여성에 비해서는 25.0%포인트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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