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생활의 활력소 불어넣어”

양구군, 장애인·가족·자원봉사자 등 40명 4일 문화체험 나들이
장애인들의 자립과 삶의 만족도 제고 위해 ‘해냄평생대학’ 운영

yg2

양구군은 신체적 장애 및 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삶의 여유를 누리지 못했던 재가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재가 장애인 문화체험을 실시한다. 재가 장애인 문화체험은 재가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지역사회의 인적자원을 봉사자로 활용함으로써 함께 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은 장애인 및 가족과 이들을 도울 자원봉사자 등 40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4일 원주의 ‘금돈돼지문화원’과 ‘허브팜’에서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금돈돼지문화원에서는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보고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등을 하고, 허브팜으로 이동해 시설을 관람했다.
장애인들의 문화체험 나들이에 매년 군(郡)은 예산과 재활기구 및 구급약품 등을 지원하고, 강원도 장애인종합복지관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양구군지체장애인협회는 차량을, 양구감리교회는 자원봉사자들을 각각 지원해 장애인들을 돕고 있다. 재가 장애인 문화체험은 지난해에는 5월에 양평 두물머리를, 10월에는 강원도 고성 화진포 해양박물관과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등을 다녀왔고, 올 6월에는 소양강댐 견학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해냄평생대학 활동으로 장애인들이 자기개발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상생활에서 활력소를 찾아 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자신감 있게 생활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장애인들이 자기개발능력 향상을 통해 자립에 도움을 주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며, 사회통합에도 기여하기 위해 매년 ‘해냄평생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3일 시작돼 오는 12월 9일까지 진행되는 ‘2016 해냄평생대학’은 양구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10~15시)과 금요일(11~16시)에 열리고 있다. 교육은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따라 양구감리교회, 양구문화복지센터, 양구공예공방, 양구백자박물관 등 다양한 곳에서 열린다.
교육은 재료비가 소요되는 과정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과정은 풍물, 원예, 도예, 공예, 컴퓨터, 합창교실, 힐링캠프(자연치유 프로그램), 문화체험(타 지역 여행), 자조모임(농업교실) 등 다양하다.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이 완성한 작품들은 종강할 때 전시회를 마련해 전시하고, 지역축제에서도 전시의 기회를 마련해왔다.

함영국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