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률 개선 불구 질 낮아…임시·일용직 5명중 2명

복지부,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취업자중 26.9%만 상용직…무급가족종사자가 3.7%

◇ 자료사진

장애인들의 취업비율이 다소 개선됐지만 취업의 질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장애인구는 252만2천593명으로 이중 93만1천28명이 취업해 36.9%의 취업률을 보였다. 장애인의 취업률은 2011년 35.5%, 2014년 36.6%로 소폭씩이나마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취업의 질은 여전히 낮았다. 우선 취업장애인 중 상용근로자는 26.9%에 불과했다.
반면 일용 및 임시직은 42.0%였다. 임시근로자가 26.9%, 일용근로자는 19.8%로 집계됐다. 임시와 일용직 근로자는 2014년 17.2%와 18.8%로 다소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상승했다.
또한 비임금 근로자중에서는 자영업자가 27.3%였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3.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취업은 했지만 불안한 지위의 근로자(일용·임시직+무급가족종사자)는 2명중 1명꼴로 추산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금수준도 낮았다. 지난해 취업장애인의 월평균 소득은 171만원으로 2014년 152만5000원보다 12.1%가 늘었지만 전체 임금근로자 243만원에 비해선 70%수준에 그쳐 장애인의 일자리 주선과 함께 질 개선도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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