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공공기관에 ‘올해 채용규모 유지’ 협조 요청

올해 876곳서 신규채용 계획 총 9천848명
영어성적 사전제출 등 수험생 부담 완화

                                             ◇ 자료사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을 겪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올해 지방공공기관 채용 계획을 유지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지방공공기관 채용관련 협조요청 사항’을 876개 지방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은 151개 지방공사·공단과 725개 지방출자·출연기관이다. 협조요청 사항에 따르면 올해 예정된 9천848명의 신규채용 규모를 유지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좁아지는 취업문을 사수하려는 조처다.
시험이 잇따라 취소·연기돼 제출에 어려움이 따르는 영어 성적은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하면 미리 제출토록 해 잔여 유효기간과 상관없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이 이미 만료돼 사전 제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공인영어시험 주관기관과 협조해 6월 말까지 예외적으로 성적 및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사 지원에 필요한 성적 제출 기한을 최대한 연장해 공인영어시험이 재개된 후 취득한 성적도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협조요청 사항은 기획재정부가 340개 국가 공공기관에 전달한 지침과 유사하다” 며 “지방공공기관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완화해주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죽희 기자/newskw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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