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애인 고독사 269명, 절반이 지체·뇌병변장애

전체 무연고 사망자 13.4%…서울·경기·인천 순 많아

◇ 자료사진

지난해 무연고로 사망한 장애인은 총 269명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1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현황” 자료를 19일 공개했다.
복지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는 총 269명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 2천10명의 13.4%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가 108명(40.1%), 뇌병변장애가 33명(12.3%), 시각장애가 27명(10%) 순으로 많았다. 반면, 자폐성장애, 심장장애, 호흡기장애, 안면장애의 경우 무연고 사망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체장애 및 뇌병변장애 무연고 사망자 수는 141명(52.4%)으로,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2명 중 1명은 지체장애 혹은 뇌병변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60명(22.3%), 경기 59명(21.9%), 인천 43명(15.9%) 순으로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가 많았고, 세 지역의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수는 162명으로 전체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60.2%를 차지했다. 반면, 제주(0명)와 세종(0명), 광주(1명) 순으로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수가 적게 나타났다.
한편, 시도별 무연고 사망자 대비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비율은 인천(23.9%), 경남(23%), 대전(21.1%) 순으로 높게 측정되었고, 세종, 전북, 제주는 모두 0%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무연고 사망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장애인인 것으로 확인되며, 장애인이 고독사 위험군인 사실이 입증됐다” 며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가 어려운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고독사 대응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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