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장복, 발달장애청소년 인식개선강사육성사업

「크레센도」의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음악생활’

춘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미) 크레센도는 발달장애당사자 참여형 장애인식개선강사 육성사업으로 2016년부터 발달장애청소년의 욕구에 기반을 둔 1인 1악기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흥미와 선호도에 따라 역량을 강화하고, 당사자의 입장으로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등 지역사회단체 대상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펼친다.
2018년부터는 강원도개발공사(사장 이만희)와 업무협약을 맺어 「크레센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전문가 양성사업」까지 협력사업을 중장기로 지원받고 있다.
2월말부터 예고없이 찾아온 코로나19 시국에 「크레센도」또한 10명의 단원이 어울려 악기연주를 하는 문화예술교육과 외부 단체와 연계, 공연을 매개로한 인식개선교육 등이 모두 중단 또는 축소된 상태다.
그러나「크레센도」는 4월부터 비대면서비스와 소그룹교육을 통해 ‘슬기로운 음악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비대면서비스는 가정에 악기와 악보를 전달하고, 교사-단원 간 ‘카카오톡-페이스톡’과 ‘줌(ZOOM)’을 이용한 ‘개별/그룹레슨’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비대면서비스는 특히 가정에서 자녀의 연주수준과 강점, 보완사항 등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으며, 부모뿐만 아니라 형제․자매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족간의 소통이 늘어났다. 또한 영상을 통해 교사를 만나는 일정으로 기대감과 반가움을 나타내고, 통화 종료 후에도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는 등 무료한 일상에 정서적 지지도 도울 수 있었는 반응이다.
회기가 거듭될수록 발달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단원들의 독립적인 수업참여가 확대되고, 수업이 없는 날에도 자율연습을 하고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 연습영상을 공유하여 교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점차 단원들의 자발적인 교육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크레센도」는 앞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에 따라 유연하게 ‘슬기로운 음악생활’을 이어가고자 하며, 지역단체와 연계하는 인식개선교육 또한 대면교육 뿐만 아니라 줌(ZOOM) 등의 비대면서비스를 활용한 방안도 구축해 지역사회 내 장애인식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발달장애청소년 당사자가 악기연주를 매개로 인식개선강사의 역할을 선보이는 인식개선교육을 희망할 경우 사회활동지원팀(☎033-262-00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철 기자/newskwj@hanmail.net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
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