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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지난 2012년 29만6000명에서 2017년 49만1000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또,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지난 2012년 6만3000명에서 2017년 18만6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경도인지장애(F06.7)’ 및 ‘치매(F00~F03, G3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이다.
치매 질환의 진료자는 지난 2012년 6만3000명에서 2017년 18만6000명으로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전체 49만1000명 중 남성이 14만1000명이며, 여성은 35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더 많았다.
치매 질환으로 인한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80대 이상 22만 8000명인 65.0%, 70대가 10만 명인 28.5%, 60대가 1만9000명인 5.3%순으로 많다. 또, 남성은 80대 이상이 7만 명인 49.7%, 70대가 5만3000명, 인 37.6%, 60대가 1만4000명인 10.1%순이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는, 연령별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80대 이상이 2만811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성별로는 여성이 80대 이상 2만3천779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80대 이상이 1만4천7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치매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 2012년 9천288억ㅍ원에서 2017년에는 1조9천588억 원으로 2.1배로 연평균 16.1%증가했다. 또, 급여비는 지난 2012년 6천756억 원에서 2017년 1조4천285억 원으로 2.1배로 연평균 16.2%증가했다.
2017년 기준으로 ‘경도인지장애’ 질환의 환자는 전체 18만6000명 중 남성이 5만9000명이며, 여성은 12만7000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더 많았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에서는 70대가 39.4%, 60대가 26.4%, 80대 이상이 21.7%순이다. 남성 중에서는 70대가 42.9%, 60대가 23.6%, 80대 이상이 23.5%순이다.
‘경도인지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지난 2012년 179억 원에서 2017년 685억 원으로 3.8배로 연평균 30.8%증가했다. 또, 급여비는 지난 2012년 121억 원에서 2017년 473억 원으로 3.9배로 연평균 31.3%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더 흔하기 때문이며, 이는 여성의 수명이 더 긴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도인지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고, 치매환자를 방치한다면 진행이 더 빨라지고 자신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삶 자체가 유지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인동 기자/newskwj@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