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패럴림픽 동안 장애인 화장실도 ‘걱정없어요’

강릉올림픽파크 인근 관광지에 장애인용 화장실 신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경기장이 위치한 강릉지역의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라면 장애 여부를 막론하고 보다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경포대, 경포호, 경포해변 등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는 강릉올림픽파크 인근 지역의 경우 오래되고 낡은 공중화장실이 많았다. 그러나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 평창, 강릉, 정선지역에 특별교부세 38억5000만원을 투입해 공중화장실 7곳을 신축하고 52곳을 리모델링하면서 장애인용 화장실이 새롭게 마련된 곳이 늘어났다.
자전거 대여소와 식당 등이 모여 있는 경포대해변번영회 인근 주차장과 경포인공폭포 앞 공중화장실의 경우 1980년대에 설치돼 시설이 매우 열악했으나, 리모델링을 거쳐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포대 인근에도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경포대주차장을 오른쪽에 끼고 1분 가량 걸으면 왼쪽에서 공중화장실을 찾을 수 있다. 설치된 대변기의 수는 장애인용을 제외하면 1~2개 정도로 다소 적은 편이다.
경포해변 입구의 중앙통로를 따라 해변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공중화장실이 나온다. 남성용 소변기와 대변기, 여성용 대변기가 각각 1개씩만 설치돼 규모가 작지만 리모델링 이후 장애인용 화장실이 새롭게 설치됐다. 삼일기념공원의 강릉 3·1 독립만세운동기념탑 인근 주차장에는 남녀 장애인용화장실이 각각 1칸씩 설치되어 있다.
강문해변 인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용화장실은 강문어촌회관 뒤편에 위치해 있다. 설치 시기는 1983년 9월로 다소 오래됐지만 평창올림픽을 맞아 내부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장애인용 화장실도 새롭게 마련했다.
인근의 또다른 공중화장실은 강문해변을 나와 송정해변 방면을 따라 주차장 옆길을 3분 정도 걷다 보면 찾을 수 있다. 안목해변 근처의 공중화장실은 강릉항 수산물판매장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안목해변공영주차장에서 도보로 2분, 강릉항에서는 도보로 1분 거리다.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에는 장애인용 변기가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설치된 라이트아트 쇼 ‘달빛호수’ 시설물 인근에는 도보로 약 5~10분 거리에 공중화장실이 2곳 마련되어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강릉의 공중화장실 시설 중 노후한 곳이 많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곳을 찾아 지원했기 때문에 불편함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