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종합 4위 문제없다’ 각오

흥 넘친 한국 선수단…이상화-심석희 등 109명 참석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이상·종합 4위 진입 목표를 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강릉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이날 입촌식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 등 스케이트 종목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이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 등도 함께 참석해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햇살이 환하게 비추고 날씨도 그다지 춥지 않은 가운데 펼쳐진 이날 입촌식은 취타대의 환영 공연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 게양, 애국가 연주, 태극기 게양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우리 민요인 ‘쾌지나 칭칭 나네’에 맞춰 사물놀이패와 비보이 공연단이 함께 신나는 공연이 장식했다. 선수들도 비보이들과 함께 몸을 흔들며 경쟁의 스트레스를 잠시 푸는 모습이었다. 행사가 끝난 뒤 선수단은 선수촌 801동에 걸린 ‘대한민국은 당신이 흘린 땀을 기억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입촌식에서 메달 기대주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올림픽 3관왕을 노리는 ‘빙속여제’ 이상화와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최민정, 심석희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입촌식 행사가 끝난 뒤 선수촌 자원봉사자들에 둘러싸여 기념촬영 요청을 받는 등 아이돌 스타 뺨치는 인기를 뽐냈다.
차준환을 비롯해 5개 나라 제자들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브라이언 오서 피겨스케이팅 코치도 대한민국 선수단의 일원으로 이날 입촌식에 참석했다. 오서 코치도 20대 젊은 여성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지난 1일부터 종목별로 강릉선수촌, 평창선수촌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빙상 종목 선수단이 머무는 강릉선수촌에 76명, 설상 종목 선수단이 묵는 평창선수촌에 60명이 입촌했다.
종목별로는 빙상 33명(스피드스케이팅 14명, 피겨스케이팅 5명, 쇼트트랙 14명), 스키 35명(알파인스키 6명, 크로스컨트리 4명, 스키점프 6명, 스노보드 11명), 여자 아이스하키 26명, 바이애슬론 8명, 루지 7명이 선수촌에 들어왔다. 앞으로 추가로 84명의 선수가 입촌하면 총 200명의 선수단이 모두 입촌을 마무리하게 된다.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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