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 한국 4강행 좌절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계획 더 확고해져”

◇ 지난 4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휠체어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미국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7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예선리그 결과 4승 5패로 4강행에 좌절하고 말았다.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치러지는 패럴림픽을 앞두고 한국(김종판·서순석·차재관·조민경·이동하 선수)에게는 중요한 모의고사였다.
지난 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개막한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캐나다와 러시아 등 10개국이 참가해 9일까지 예선리그를 진행, 11일 결승·준결승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막일인 지난 4일 첫 상대로 미국을 만나 8대4로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5일 독일(5대7)과 노르웨이(5대6)에게 연이어 패하며 컨디션에 난조를 보였지만, 이어진 6일 경기에서는 스위스를 상대로 6대4로 승리를 거두며 재정비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승패를 거듭한 한국은 예선 마지막 상대인 중국과의 9일 오후 경기에서 4대5 한 점 차이의 아쉬운 패배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VS미국 8대4 승, 한국VS독일 5대7 패, 한국VS노르웨이 5대6 패, 한국VS스위스 6대4 승, 한국VS러시아 3대8 패, 한국VS캐나다 8대4 승, 한국VS스코틀랜드 2대6 패, 한국VS필란드 9대1 승, 한국VS중국 4대5 패)
대표팀 백종철 감독은 대회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 감독은 “평창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테스트이벤트였기에 선수들도 지도자들도 승리에 대한 부담이 컸다” 며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과 훈련 방법 등을 찾아 앞으로 남은 1년의 준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은 마무리 되지만, 대표팀은 선수들의 체력과 심리적 부분을 재정비하고 다음 주부터 다시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며 “평창패럴림픽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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