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감동의 드라마’ 평창패럴림픽, 성황리 폐막

장애인들의 꿈과 도전의 무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폐막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은 18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지난 열흘간 전 세계에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를 뒤로 하고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폐막식 시작은 공식 마스코트 반다비가 알렸다. 무대 중앙에 등장한 반다비는 관중들과 함께 폐회식 시작의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이어 개최국 국기인 태극기가 입장했다. 방민자(휠체어컬링)와 이치원(알파인스키), 박항승(스노보드), 이도연(바이애슬론), 이정민(크로스컨트리스키), 장동신(아이스하키) 등 6명이 태극기를 들고 게양대로 이동했다. 태극기가 게양되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이어진 문화공연에서는 김창완 밴드가 우리의 소리 ‘아리랑’을 연주했다. 곧바로 출전 국가의 기수단이 입장했다. 신임 IPC 선수위원들을 소개하고, 대회기간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라고 할 수 있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도 진행됐다. 이번 대회 ‘황연대 성취상’은 남자 알파인스키애덤 홀(뉴질랜드)과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시니피(핀란드)가 영예를 안았다.
시상이 끝난 뒤에는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We Move the World)는 제목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청각장애 무용수 고아라는 첼레스타, 바순 2중주에 맞춰 꽃이 움트는 과정을 독무로 표현했다. 또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카운터테너 이희상이 ‘꽃이 된 그대’를 열창했다.
문화공연이 끝나자 대회기가 하기됐다. 하기된 대회기는 파슨스 IPC 위원장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베이징 시장에 전달됐다. 이후 2022년 개최지 중국의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반가워요 대한민국. 여러분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라고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이희범 평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무용수 양길순씨의 도살풀이 춤이 시작되면서 대회 기간 내내 뜨겁게 타올랐던 성화도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가수 에일리와 배희관 밴드의 문화공연이 계속됐다. 폐회식장에 모인 선수들과 관중들은 평창에서의 마지막 축제를 즐기면서 4년 뒤 베이징 대회를 기약했다.
한편 총 36명의 선수가 출전한 대한민국은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패럴림픽 참가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한국은 핀란드, 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평창 / 패럴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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