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자리 창출 강원도가 직접 챙겨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7월 고용동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작년 7월보다 5000명 증가에 그쳐 8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30만 명을 넘었던 취업자 증가 폭이 올 들어 6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에 머물렀고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휴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일자리창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가히 ‘고용쇼크’라 할 만큼 현재의 일자리 상황을 엄중하게 본 것이다.
강원도의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6월 달 기준 강원도 고용률은 63.0%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p 하락 하면서 15∼64세(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고용률이 68.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p 하락했다.
취업자는 8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7천명 감소하였고, 전년 동월에 비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천명), 농림어업(2천명), 건설업(1천명) 부문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천명), 제조업(-2천명) 부문은 감소했다.
물론 강원도의 일자리 여건이 열악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 전체적으로 고용사정이 심각한 상황에서 취약한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 강원도의 경우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앞으로도 강원도의 고용사정이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당·정·청이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과 내년도 일자리예산 증가율 상향조정 등을 통해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의 대응방안을 발표했으나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얼마만큼 기여할지도 의문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과 별도로 자치단체 차원의 특단의 처방이 나와야 한다. 현재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방관할 일이 아니다. 정부 정책에만 기대지 말고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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