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수욕장 장애인 접근 어렵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해수욕장에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담당자 배정에도 전혀 관심과 배려가 없다.
지체장애인들에 따르면 장애인 배려 객실(편의시설) 및 화장실편의시설 등이 전혀 안 되어있고 해수욕장 내 가파른 경사 등 수영은 차제하더라도 모레사장 걷기, 휠체어 진입을 할 수 없다. 데크 이용도 어렵다. 장애인 불편 민원도 제대로 받아 주거나 설명도 없다.
여름 피서철에는 각 지자체마다 해수욕장 개장으로 즐길 거리가 많음에도 그간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 여름 한철 해수욕장을 이용할 때 겪었던 부담과 불편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고 있다.
삼척시는 캠프에서 해변까지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통행로(바닥 팔레트)와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했다. 가족샤워장·시각장애인 안내촉지도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이에 서울시는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큰 바다 해수욕장에서 7월17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시 장애인 해변켐프를 양양군과 협조하여 개장한 것은 참 잘한 일이다.
큰 바다 해수욕장은 휠체어의 가늘고 작은 바퀴 때문에 모래사장 이동이 불가능했는데 해변을 휠체어로도 거닐 수 있도록 진입로를 설치함에 따라, 가족과 함께 여행가고 싶어도 편의시설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돼 불편함 없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동해바다 청정지역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큰 바다 해수욕장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진 해변캠프는 마음껏 해수욕도 즐기며 모두의 가슴 속 행복한 추억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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